드론부대 창설과 미중 갈등으로 주목받는 드론 테마주의 최신 동향을 분석한다. 네온테크, 제이씨현시스템, 베셀, 퍼스텍, 한화시스템 등 상승 종목의 특징과 국방안보·UAM정책·기술력 기반 투자 포인트, 그리고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까지 투자 전략을 완전 정리했다.
국방부의 드론부대 창설 추진과 미중 드론 갈등 심화로 드론 관련주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이후 군의 드론 전력 강화 의지가 확고해진 가운데, 최근 미국의 중국 DJI 드론 사용 금지 법안 처리로 국내 드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드론 시장은 군사용과 상업용으로 양분되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UAM 상용화 목표와 함께 드론 산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드론 테마주의 최근 동향과 핵심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드론 테마주 최근 흐름 분석
국방부 드론 전력 강화가 핵심 모멘텀
합동참모본부는 드론부대 창설을 공식 발표하며, 이르면 다음 달 드론전략사령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이후 군의 드론 전력 강화 의지가 명확해진 것이다. 이는 군용 드론 개발과 생산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군용 드론 시장은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 퍼스텍의 자회사인 유콘시스템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스텔스 드론 제작 업체로 선정되었고, KAI는 수직 이착륙 무인기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중 드론 갈등의 반사이익 기대
미국 하원이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법안을 처리하면서, 국내 드론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DJI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당한 수준을 차지하는 만큼, 다른 드론 제조사들에게는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네온테크, 베셀,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등 드론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상승 종목 TOP5 현황 분석
1. 네온테크 (306620) – 드론 플랫폼 기업
네온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절단 장비 제조업체로 신규 사업으로 산업용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털 드론 플랫폼 ‘앤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부대 정찰용 드론 구매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수주를 확보했다.
드론 적재함 기술 개발을 통해 도서산간 택배 배송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드론 관련 신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중 갈등 이슈로 상당한 상승폭을 보이며 단기 급등형 테마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제이씨현시스템 (033320) – 글로벌 드론 유통업체
컴퓨터 및 관련 제품, 보안 장비 판매업을 영위하는 제이씨현시스템은 세계 최대 드론 전문업체인 중국 DJI의 국내 공식 공급업체다. 드론 커뮤니티 ‘드론플라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안면도에서 드론을 이용한 수산물 배송 시연에 성공하는 등 상업용 드론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 확장을 보이고 있다. DJI 제재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은 영향이 없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3. 베셀 (177350) – 항공우주 전문기업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베셀은 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 생산과 무인기 관련 기술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무인 자동화 후크 체결 장치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며, 이를 활용한 드론 물류배송과 무인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드론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건설 현장과 산업 현장의 크레인 등에 활용될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4. 퍼스텍 (010820) – 방산 드론 전문기업
방산업체인 퍼스텍은 드론을 전문 생산하는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유콘시스템은 정찰용 소형 무인 항공기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는 등 대형사와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가진 강소 기업이다.
누리호 지상제어시스템 개발 참여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유도무기 역량과 드론 기술을 결합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방산 관련 수주 잔액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5. 한화시스템 (272210) – 방산 UAM 종합기업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UAM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기업이다. 전술통신사업과 전술시스템 사업으로 구성된 방산 사업을 기반으로, 드론 운용에 사용되는 데이터링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수직 이착륙 드론의 통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리온과 소형 무장헬기용 비행 제어 컴퓨터 창급정비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 UAM 시장 성장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 포인트와 성장 동력
1. 국방·안보 이슈 확산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이후 군의 드론 전력 강화 의지가 명확해졌다. 드론부대 창설과 함께 관련 예산 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군용 드론 개발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적외선 영상 센서 분야의 아이쓰리시스템과 통신 장비 전문업체인 휴니드도 드론 제작과 식별의 필수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수혜가 기대된다. 휴니드는 최근 군용 드론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2. UAM 정책 수혜 본격화
정부가 UAM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관련 산업 생태계가 본격 구축되고 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르면 본격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UAM과 드론 업계 간담회를 열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UAM 시장은 연평균 상당한 성장률을 보이며 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 기술력 기반 성장성
국내 드론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와 ICT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드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특히 자율비행 기술과 AI 통합 분야에서의 발전이 주목받고 있으며, 복잡한 환경에서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드론 운영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군용과 상업용 모든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리스크와 유의사항
테마주 특성상 높은 변동성
드론 관련주는 정책 이슈나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 단기간에 큰 상승폭을 보일 수 있지만, 이슈가 부각되지 않으면 급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네온테크, 베셀 등은 단기 급등형 테마주의 성격이 강해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산 관련 이슈나 UAM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실적 기반 검증 필요
일부 드론 관련주는 테마성 투자의 성격이 강해 실제 드론 매출 비중이나 수익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드론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수익 기여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실제 기술력과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단순한 테마주가 아닌 성장주의 성격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제와 인증 리스크
드론 산업은 안전성과 직결되는 분야로 정부의 규제와 인증이 엄격하다. 특히 UAM 분야는 승객의 안전과 관련된 만큼 인증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기술 개발은 완료되었지만 인증 지연으로 상용화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마무리
드론 테마주는 현재 국방 안보 이슈와 UAM 정책이라는 두 가지 큰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정부의 드론부대 창설 추진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테마주 특성상 높은 변동성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슈에 민감한 종목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중장기 투자자라면 실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갖춘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드론 산업은 미래 성장성이 큰 분야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