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에테나 USDe로 연 10% 이상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받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혁신적인 델타 헤지 전략의 원리부터 실제 투자법까지 완벽 정리.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 남짓한 현실에서 연 10% 이상의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2025년 8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자형 스테이블코인 USDe(에테나 USDe)가 바로 그 답이다.
에테나 랩스(Ethena Labs)가 개발한 합성 스테이블코인 USDe는 단순히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보유자에게 높은 연간수익률(APY)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급량이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USDe란 무엇인가
USDe는 기존의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USDT, USDC)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합성 스테이블코인이다. 은행에 달러를 예치하고 발행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파생상품을 통한 델타 헤지 전략으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한다.
에테나 프로토콜의 핵심은 바로 ‘델타 중립’ 전략이다.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에테나는 동일한 금액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숏(매도) 포지션을 개설한다.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해도 숏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가격이 하락해도 숏 포지션 수익이 담보 손실을 상쇄하여 전체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중립화한다.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원리
USDe의 매력적인 수익률은 두 가지 주요 수익원에서 나온다. 첫째는 담보 자산인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수익이다. 예치된 이더리움은 유동성 스테이킹을 통해 연간 2-4% 정도의 기본 수익을 창출한다.
둘째는 펀딩비 수익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매수) 포지션과 숏(매도) 포지션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펀딩비가 지급된다. 강세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펀딩비를 지급하는데, 에테나의 숏 포지션이 이 펀딩비를 수취하게 된다.
이 두 수익원이 결합되어 2025년 8월 현재 USDe 스테이킹 시 연간 10% 이상의 수익률이 제공되고 있다. 강세장 초기였던 2024년에는 한때 연 67%라는 파격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USDe 이자 받는 방법
1단계: USDe 구매하기
USDe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직접 발행하거나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것이다. 초보자에게는 거래소 구매가 더 간편하다.
바이낸스, 바이빗, MEXC 등 주요 거래소에서 USDe를 거래할 수 있다. 특히 바이빗의 경우 USDE/USDT 거래쌍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이 1억 6천만 달러를 넘는 등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단계: sUSDe로 스테이킹하기
USDe를 구매한 후에는 에테나 파이낸스 플랫폼(app.ethena.fi)에서 스테이킹을 진행한다. USDe를 스테이킹하면 sUSDe(Staked USDe)라는 증표 토큰을 받게 된다. 이 sUSDe가 실제로 이자 수익을 누적시키는 토큰이다.
스테이킹 과정은 간단하다. 메타마스크 등 웹3 지갑을 연결하고, 보유한 USDe를 스테이킹하면 즉시 sUSDe를 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 해제 시에는 7일의 대기 기간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3단계: 복리 효과 극대화하기
sUSDe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1 USDe를 스테이킹해 1 sUSDe를 받았다면, 연 10% 수익률 기준으로 1년 후에는 1 sUSDe가 1.1 USDe의 가치를 갖게 된다.
더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아베(AAVE) 같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sUSDe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도 한다. 이를 ‘리퀴드 레버리지’ 전략이라고 하는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증가한다.
수익률 현황과 전망
2025년 8월 현재 USDe 스테이킹 연간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펀딩비 수익이 크게 증가하여 두 자릿수 수익률이 가능하지만, 약세장에서는 펀딩비가 음수가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테나는 이런 위험에 대비해 예비 기금(Reserve Fund)을 운영하고 있다. 펀딩비가 지속적으로 음수가 되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현재까지는 한 번도 디페깅이나 마진콜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는 한 USDe의 수익 모델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비 프리미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수익 방법과 비교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은 USDe 외에도 다양하다. 코인베이스는 USDC 보유자에게 연 4.1% 이자를 제공하고, 페이팔도 자사 스테이블코인에 연 3.7% 수익률을 제공한다.
디파이 플랫폼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 아베, 컴파운드 같은 대출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연 5-1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한다.
USDe의 차별점은 높은 수익률과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델타 헤지 전략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투자 시 주의사항
USDe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지만 몇 가지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큰 리스크는 스마트 컨트랙트 위험이다. 프로토콜에 버그나 해킹이 발생할 경우 자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에테나 프로토콜은 여러 중앙화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거래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바이낸스, 바이빗, OKX 등 주요 거래소에 분산 투자하고 있지만, 거래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프로토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펀딩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음수가 될 수도 있다. 장기간 약세장이 지속되거나 시장 구조가 변화할 경우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위험이 있다. 과거 테라 UST의 사례처럼 급격한 디페깅이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향후 전망과 발전 방향
에테나는 USDe의 공급량을 현재 9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관 투자자 전용 버전인 ‘iUSDe’ 출시와 자체 블록체인 ‘컨버지(Converge)’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GENIUS 법안이 통과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지고 있다. 에테나도 연방 인가 디지털자산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과 협력해 규제 준수형 ‘USDtb’를 출시하는 등 제도권 편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USDe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USDe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마무리
USDe는 스테이블코인과 이자 수익을 결합한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은행 예금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금융 기술인 만큼 충분한 이해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소액으로 시작해 프로토콜에 익숙해진 후 투자 규모를 늘려가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가면서 이자형 스테이블코인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암호화폐 생태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