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맨의 귀환, 2026년 실사 영화로 부활하는 전설의 시작

새로운 ‘히맨’ 실사 영화, 2026년 여름 스크린 복귀 확정

1980년대 문화 아이콘 중 하나인 ‘히맨(He-Man)’이 2026년 여름, 새로운 실사 영화로 다시 스크린에 등장한다. 아마존 MGM이 제작하고 ‘범블비(Bumblebee)’의 트래비스 나이트가 감독을 맡은 이번 ‘Masters of the Universe’는 장기간 표류하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부활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일은 2026년 6월 5일로 확정되었으며, 주요 캐스트와 제작진의 면면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근육질의 영웅 ‘히맨’을 새롭게 조명하며, 고전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이브리드 판타지로 기획됐다.

실사판 히맨, 니콜라스 갈리친 주연 확정

주인공 ‘히맨’ 역할은 영국 배우 니콜라스 갈리친(Nicholas Galitzine)이 맡는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림자 속에서 검을 든 히맨의 첫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히맨의 본체인 ‘아담 왕자’로서의 이중적인 면모까지 소화하며, 캐릭터의 상징성과 서사를 동시에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았다.

갈리친은 “이 역할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우리 팀이 완성한 결과물에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현재 촬영은 모두 종료된 상태다.

그 외 출연진으로는 카밀라 멘데스(Camila Mendes)가 ‘틸라’,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가 ‘맨앳암즈’, 앨리슨 브리(Alison Brie)가 ‘이블린’, 그리고 자레드 레토(Jared Leto)가 궁극의 악당 ‘스켈레터’를 연기한다.

장기간 지연됐던 프로젝트, 이번엔 다르다

‘Masters of the Universe’ 실사 영화는 오랜 시간 여러 제작사와 감독을 거치며 진척되지 못했던 대표적인 헐리우드 판권이다. 매텔(Mattel)이 원작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넷플릭스가 진행하던 제작은 카일 앨런(Kyle Allen)을 주연으로 한 시점에서 취소된 바 있다.

이후 MGM이 아마존에 인수되며 프로젝트는 다시 본격화됐고, 트래비스 나이트가 연출을 맡으며 제작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과거 ‘범블비’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리부트를 성공시킨 그의 영화 연출력은 히맨이라는 클래식 IP의 부활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시네마콘에서 공개된 초기 영상 반응

2025년 4월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네마콘(CinemaCon)에서는 이 영화의 첫 영상이 일부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가장 강한 힘을 지닌 남자를 다룬 실사 판타지”라며 작품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담 왕자가 그레이스컬 성에서 훈련하는 장면, 평범한 청년의 생활과 히맨으로 전환되는 순간 등이 담겨 있으며, ‘파워의 검’을 사용하는 장면이 핵심적인 서사 장치로 등장한다는 점이 강하게 인지되었다.

히맨 프랜차이즈의 현대적 재해석

‘히맨’은 원래 1983년 매텔의 완구 라인업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Masters of the Universe’에서 시작된 콘텐츠다. 방영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과 극장판 영화, 게임 등으로 확장됐다.

이번 실사 영화는 단순한 복각이 아니라, 히맨이라는 캐릭터 속에 담긴 정체성, 책임감, 내면의 갈등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할 계획이다. 배우진뿐 아니라 촬영 기술, VFX(시각 효과) 등의 현대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원작 팬들과 새로운 관객 모두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제작사 매텔은 히맨 영화와 연계해 차세대 장난감 라인업, 디지털 콘텐츠, 스트리밍 연계 시리즈까지 고려 중이다. 이는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확장 전략의 일환이며, 마블과 DC가 구축해온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유사한 구성 요소를 갖는다.

실사 히맨,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의미

‘Masters of the Universe’ 실사 영화는 단순한 상업 영화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장기간 개발 지연, 캐스팅 확정 실패, 판권 보유 문제 등 여러 외부 요인을 극복하고 재탄생에 성공하며, 헐리우드 프랜차이즈의 회복력과 IP 중심 전략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히맨처럼 전통적인 남성 히어로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현대적 감수성과 교차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로, 제작진의 연출 방향과 스토리 전개는 향후 비슷한 복각 시리즈의 참고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전 명작의 귀환, 히맨 실사 영화에 쏠리는 관심

2026년 개봉을 앞둔 실사 ‘히맨’ 영화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원작 IP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기술과 스토리텔링 감각이 결합된 작품이다. 완성도 높은 캐스팅, 의미 있는 서사, 신중하게 계획된 제작이 맞물리며 헐리우드 복각 영화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팬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새롭게 해석되어 돌아온다는 점은, 콘텐츠 산업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량’으로서의 문화 자산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준다.

지속적인 IP 투자와 기술 융합이 이 시대의 문화 콘텐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