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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관련주 투자 포인트 3가지, 기술혁신이 곧 기회다

양자컴퓨터 관련주 투자의 핵심은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가속화, 양자-AI 융합 기술의 발전, 그리고 ETF와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 있다. 상용화 시점 불확실성과 높은 변동성에 유의하며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AI 시대에 주목받던 반도체 이후, 이제 양자컴퓨터가 차세대 기술 혁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역학 기반 연산 기술은 암호화, 신약 개발, 기후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양자컴퓨터 투자도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보자.


1. 글로벌 빅테크의 양자 경쟁 가속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양자컴퓨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새로운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칩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오랜 시간 걸려 푸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IBM은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양자 중심 슈퍼컴퓨터 시연 계획과 함께 유럽 최초 IBM 퀀텀 데이터 센터 개소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애저 퀀텀’을 통해 양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전적인 컴퓨팅 도구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 또한 최근 GPU 가속 양자 컴퓨팅 시스템인 ‘DGX 퀀텀’을 발표하며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접근법을 선보였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양자 기술 경쟁은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 양자-AI 융합이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융합은 기술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데, 양자컴퓨터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온큐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AWS,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양자-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계산을 단 며칠로 줄이며 20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양자컴퓨팅이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디웨이브는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출시하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고성능 연산 처리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양자컴퓨팅 기술이 AI와 결합하면서 금융, 의료, 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투자 접근법: ETF와 다각화 전략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리스크 관리다. 아직 초기 단계인 양자컴퓨팅 산업에서 어떤 기업이 미래의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전문 기업들이 적자 상태에 있어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은 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다. 미국의 ‘디파이언스 퀀텀 ETF(QTUM)’나 국내에서 출시된 ‘KOSEF 미국 양자컴퓨팅’ ETF 등은 다양한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러한 ETF는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과 같은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엔비디아, IBM과 같은 대형 테크 기업까지 포함하고 있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크게 두 가지 접근법이 가능하다. 첫째, 양자컴퓨팅에 집중하는 전문 기업(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다. 둘째, 양자컴퓨팅에도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대형 테크 기업(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이다. 이 방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성장 잠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 동향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코위버, 한국첨단소재,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 등이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꼽히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기업들도 양자암호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코위버와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 통신망 연동 기술과 같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 전 고려사항과 리스크

양자컴퓨터 투자에는 여러 리스크 요소가 존재한다. 첫째, 상용화 시점의 불확실성이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1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기술적 난제 해결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둘째, 높은 변동성이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테마주 특성상 뉴스나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 투자에 리스크가 크다. 특히 전문 양자 기업들의 경우 연율화 변동성이 90% 수준으로, 일반적인 고위험 투자보다도 위험하다는 평가가 있다.

셋째, 실적 불확실성이다. 대부분의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들은 아직 적자 상태이며, 대표적인 기업인 아이온큐조차 향후 몇 년 내에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포트폴리오의 일부로만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론

양자컴퓨터는 미래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이 큰 기술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양자-AI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인 산업 특성상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므로, ETF를 통한 분산 투자나 안정적인 대형 테크 기업을 통한 간접 투자와 같은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발전 추이와 산업 동향을 지켜보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자컴퓨터 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5년이 ‘세계 양자기술의 해’로 지정된 만큼, 관련 기술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며 미래 기술 혁신의 파도에 올라타는 전략을 세워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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